테니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공만 잘 맞히면 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TV에서 선수들이 멋지게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금방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코트에 들어가 보니 현실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공 하나를 제대로 맞히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레슨에서는 잘 맞던 공이 야외 코트만 나가면 전혀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왜 나만 이렇게 못 치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코치님께 계속 피드백을 받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초보들은 대부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지금 생각해 보면 초보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거의 다 경험했습니다. 공을 따라가기만 하다가 헛스윙을 하기도 했고, 힘을 너무 많이 주거나 발이 멈춘 상태에서 공을 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원인을 이해하고 교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왜 공이 안 맞을까?"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문제는 공이 아니라 제 자세와 움직임에 있었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공이 훨씬 편하게 맞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레슨을 받으며 경험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테니스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10가지와 이를 어떻게 고쳤는지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테니스를 막 시작한 분이라면 한 번쯤은 같은 고민을 해봤을 내용일 수도 있으니,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4.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저도 똑같이 했습니다
1. 공만 따라가다가 공과 몸의 거리가 무너진다
제가 가장 오래 고쳤던 실수이자, 지금도 초보분들에게 가장 많이 보이는 실수가 바로 이것입니다.
처음에는 공이 날아오기만 하면 무조건 공을 따라 뛰어갔습니다.
'공 앞에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지, 공과 몸의 거리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 바로 밑까지 들어가 버리거나 반대로 너무 멀리 서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스윙 공간이 사라져 헛스윙을 하거나, 공을 억지로 맞히려다 라켓 프레임에 맞는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특히 처음 야외 코트에 나갔을 때는 정말 심했습니다.
레슨에서는 어느 정도 공이 맞았는데, 야외에서는 공이 조금만 멀리 와도 정신없이 뛰어가기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거의 공을 치러 간 것이 아니라 공을 쫓아다닌 것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한 게임을 하고 나면 땀은 많이 흘렸는데, 정작 제대로 맞은 공은 몇 개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코치님께서 계속 강조하신 것이 바로 왼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왼손이 왜 중요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켓은 오른손으로 잡고 있으니 왼손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치님은 스윙보다 먼저 왼손으로 공을 가리키면서 공과 라켓 사이의 간격을 확보하는 것을 계속 지도해 주셨습니다.
왼손을 앞으로 뻗으면 자연스럽게 몸과 공의 거리가 맞춰지고, 공이 떨어지는 위치를 조금 더 여유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이 적당한 높이까지 내려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스윙을 시작하니 이전보다 훨씬 편하게 공을 맞힐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동작이 어색했지만 레슨 때마다 반복하다 보니 점점 몸에 익었습니다.
지금도 공이 잘 안 맞는 날이면 코치님께서 "왼손부터!"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한마디만 들어도 자세가 다시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처럼 무작정 공을 향해 뛰어가기보다는 공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뒤 여유 있게 스윙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2. 힘을 많이 주면 공이 더 잘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하는 실수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공이 잘 안 나가면 더 세게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힘이 들어갈수록 스윙은 오히려 작아지고 몸에도 힘이 잔뜩 들어가면서 공은 제대로 맞지 않았습니다.
코치님께서는 "힘보다 리듬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실제로 몸에 힘을 조금 빼고 스윙을 끝까지 가져가려고 하니 공이 더 안정적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잘 안 맞는 날일수록 일부러 힘을 빼려고 의식하는 편입니다.
3. 발이 멈춘 상태에서 공을 기다린다
테니스는 손으로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발로 하는 운동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공만 잘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발이 먼저 움직여야 좋은 자세가 만들어졌습니다.
예전에는 공이 오면 한 자리에서 기다렸다가 팔만 뻗어서 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점이 계속 흔들렸고, 자세도 무너지기 쉬웠습니다.
레슨을 받으면서 스플릿 스텝과 잔발을 계속 연습하다 보니 공을 맞는 위치를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예전처럼 발이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 공을 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4. 공을 끝까지 보지 않고 결과부터 확인한다
이 실수도 생각보다 자주 했습니다.
공을 치기도 전에 '코트 안으로 들어갈까?'를 먼저 확인하려고 시선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공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코치님께서는 항상 "공이 라켓에 맞는 순간까지 공을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의식적으로 공을 끝까지 보려고 노력하니 타점이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실수가 계속 나오는 날이면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이 바로 시선입니다.
결국 테니스는 어려운 기술보다 기본적인 습관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더 중요한 운동이라는 것을 초보 시절을 지나며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지금 소개한 네 가지 실수도 대부분 특별한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본 동작과 준비 자세가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했지만, 코치님의 피드백을 꾸준히 적용하면서 하나씩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5~7.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대부분 이런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테니스가 단순히 공을 넘기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레슨을 꾸준히 받을수록 느낀 것은 좋은 습관 하나가 실력을 만들고, 나쁜 습관 하나가 실력을 막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공을 맞히는 것만 신경 쓰다 보니 기본 동작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코치님께 계속 같은 피드백을 받고 하나씩 고쳐 나가면서 공이 훨씬 편하게 맞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레슨을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한 세 가지 실수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5. 스플릿 스텝을 하지 않고 공이 온 뒤에 움직인다
처음 레슨을 받을 때 코치님께서 가장 많이 강조하신 것 중 하나가 스플릿 스텝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처음에는 왜 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공만 잘 보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공이 날아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움직이기 시작했고, 항상 한 박자 늦게 공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늦게 출발하다 보니 급하게 뛰어가야 했고, 준비 자세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채 공을 맞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레슨을 계속 받으면서 코치님께서는 상대가 공을 치는 순간 가볍게 점프하며 준비하는 습관을 계속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지만 반복하다 보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공이 오는 방향을 조금 더 빨리 읽을 수 있었고, 여유 있게 이동하면서 앞에서 이야기했던 공과 몸의 거리도 훨씬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랠리를 할 때는 스플릿 스텝 하나만으로도 움직임이 훨씬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습관이 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공이 오는 순간 자연스럽게 몸을 준비하려고 의식하고 있습니다.
6. 라켓을 너무 꽉 잡는다
초보라면 누구나 공이 무서워 라켓을 꽉 잡게 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손에 힘을 잔뜩 주고 라켓을 잡았습니다.
혹시 라켓이 돌아갈까 봐 손잡이를 있는 힘껏 쥐고 스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힘을 많이 줄수록 공은 더 이상하게 맞았습니다.
손목도 뻣뻣해지고 스윙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레슨 중 코치님께서는 종종
"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손의 힘을 조금만 빼도 라켓이 훨씬 부드럽게 움직였습니다.
공을 맞는 느낌도 훨씬 좋아졌고, 충격도 덜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라켓을 느슨하게 잡으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필요 이상으로 힘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습니다.
지금도 긴장하거나 중요한 공을 치려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일부러 손가락에 힘을 조금 빼고 스윙하려고 의식하면 오히려 공이 더 잘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7. 스윙을 끝까지 하지 않고 공을 맞히는 순간 멈춘다
이것도 제가 정말 자주 했던 실수입니다.
처음에는 공을 맞히는 것 자체가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공만 맞으면 바로 스윙을 멈춰 버렸습니다.
공이 라켓에 닿는 순간 동작이 끊기다 보니 공에도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방향도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레슨을 받을 때 코치님께서는 항상
"끝까지 보내세요."
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스윙을 공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몸 회전과 함께 자연스럽게 끝까지 이어가려고 하니 공의 궤적이 훨씬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포핸드뿐만 아니라 백핸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을 맞는 순간이 아니라 피니시까지 하나의 동작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나니 스윙도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지금도 잘 안 맞는 날에는 일부러 피니시를 크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몸의 힘도 자연스럽게 빠지고 스윙 리듬도 살아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 세 가지는 화려한 기술과는 거리가 멀지만, 초보 시절 가장 빨리 고쳐야 하는 기본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공을 맞히는 것만 신경 썼지만, 레슨을 계속 받으면서 준비 동작과 그립, 스윙의 마무리까지 조금씩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억지로 힘을 주지 않아도 공이 훨씬 안정적으로 넘어가는 경험을 자주 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실력이 늘었던 순간은 새로운 기술을 배웠을 때보다, 이런 기본적인 습관들을 하나씩 고쳐 나갔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새로운 동작을 배우기 전에 먼저 기본 자세와 준비 동작부터 다시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8~10.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배우는 자세'였습니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공을 잘 맞히는 사람과 못 맞히는 사람의 차이는 운동신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레슨을 꾸준히 받고, 주변 테린이 분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생각보다 실력을 빨리 늘리는 사람들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꾸준히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대로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면 레슨을 오래 받아도 실력이 쉽게 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세 가지는 기술적인 부분이라기보다 초보들이 가장 쉽게 빠지는 생각과 습관입니다. 저 역시 모두 경험했던 내용이라 지금도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8. 실수 한 번에 자신감을 잃고 다음 공까지 영향을 받는다
초보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술보다 멘탈 관리였습니다.
포핸드를 하나 실수하면 그다음 공도 긴장해서 또 실수하고, 그러다 보면 "오늘은 왜 이렇게 안 되지?"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랠리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두 개의 실수가 나오면 그다음부터는 공을 자신 있게 치기보다 실수하지 않는 것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몸은 더 굳고 스윙도 작아졌습니다.
이럴 때마다 코치님께서는 항상 같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한 개 실수한 건 이미 끝난 공이에요. 다음 공만 생각하세요."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이 말을 계속 듣다 보니 조금씩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테니스는 한 경기에서도 수십 번의 실수가 나오는 운동입니다.
프로 선수들도 실수를 하는데 초보가 실수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실수한 뒤 얼마나 빨리 다음 공에 집중하느냐였습니다.
지금도 미스가 나오면 일부러 "괜찮아, 다음 공."이라고 스스로 말하며 다시 준비 자세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 작은 습관만으로도 경기 흐름이 훨씬 안정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9. 레슨만 받고 복습하지 않는다
저도 처음에는 레슨만 꾸준히 받으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것은 레슨은 배우는 시간이지, 완전히 내 것이 되는 시간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레슨에서 포핸드를 교정받았다고 해도 집에 돌아가면 어느 부분을 수정했는지 금방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레슨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나 자기 전에 오늘 코치님께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를 한 번씩 떠올려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왼손을 조금 더 사용하자.'
'공을 끝까지 보자.'
'스윙을 끝까지 가져가자.'
이렇게 핵심 내용만 기억해도 다음 레슨에서 훨씬 빨리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꼭 코트에서 연습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스윙 자세를 가볍게 따라 해보거나, 머릿속으로 동작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레슨을 받는 시간은 일주일에 몇십 분에 불과하지만, 그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성장 속도는 생각보다 크게 달라졌습니다.
10. 장비만 바꾸면 실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보 시절에는 유튜브를 보면서 유명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켓이나 스트링, 신발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저 라켓을 쓰면 공이 더 잘 나갈까?'
'스트링만 바꾸면 포핸드가 더 좋아질까?'
이런 생각을 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물론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 역시 일반 운동화를 신고 레슨을 받다가 발목을 접질린 이후에는 테니스화를 구매했고, 지금은 훨씬 안정적으로 스텝을 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키모니 하이 소프트 EX 홀 오버그립을 사용하면서 땀이 많은 날에도 그립감이 좋아 만족하고 있고, 현재는 44×42lbs 장력으로 스트링을 사용하면서 저에게 맞는 세팅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비들은 기본기가 어느 정도 갖춰진 후에 효과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초보 때 가장 실력이 많이 늘었던 이유는 새로운 라켓을 샀기 때문이 아니라, 코치님의 피드백을 꾸준히 적용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장비는 실력을 도와주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실력 자체를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테니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를 돌아보면, 제가 했던 실수들은 대부분 아주 특별한 기술 부족이 아니라 초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과정이었습니다.
공만 보고 뛰어다니던 시절도 있었고, 힘으로만 공을 치려고 했던 적도 있었으며, 실수 한 번에 자신감을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치님의 피드백을 믿고 하나씩 고쳐 나가다 보니 예전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동작들이 점점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특히 저에게 가장 큰 변화는 왼손을 활용해 공과 몸의 거리를 만드는 습관이었습니다. 야외 코트에서는 공만 쫓아다니다 헛스윙을 하던 제가, 지금은 공이 떨어질 위치를 조금 더 여유 있게 기다렸다가 스윙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기본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테니스를 막 시작한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실수를 줄이려고 하기보다, 왜 그런 실수가 나오는지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코치님의 피드백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고,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코트에 나간다면 어느 순간 예전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공들이 자연스럽게 맞기 시작할 것입니다.
저 역시 아직 배워가는 테린이지만, 처음 공 하나 제대로 맞히지 못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분명히 많이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그 과정 역시 즐기면서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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