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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린이 일지

테니스를 시작한 후 몸에 생긴 변화(체력·체중·생활습관)|3년 동안 직접 느낀 솔직한 후기

by 테린로그 2026. 7. 30.

테니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가끔 헬스장을 등록하기도 하고, 러닝을 시작해 보기도 했지만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직장을 다니다 보니 퇴근하고 운동을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고, 주말에는 집에서 쉬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테니스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덧 3년 정도 테니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3년 내내 꾸준했던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는 결혼 준비로 약 1년 정도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레슨도 자주 나가지 못했고, 야외 게임도 거의 참여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테니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테니스를 치면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힘들지만 공 하나를 따라 뛰어다니고, 좋은 랠리가 이어졌을 때의 재미, 게임이 끝난 뒤의 뿌듯함은 다른 운동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종종 이런 질문을 합니다.

"테니스 하면 살 많이 빠져?"

"체력이 정말 좋아져?"

"3년 했으면 몸이 많이 달라졌겠네?"

솔직히 제 대답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입니다.

체중은 기대했던 것처럼 크게 줄지는 않았고, 오히려 어떤 시기에는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살이 그대로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체력과 생활 습관, 그리고 주말을 보내는 방식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제가 주 2회 레슨과 주말 야외테니스를 약 3년 동안 경험하면서 몸과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테니스를 시작한 후 몸에 생긴 변화(체력·체중·생활습관)|3년 동안 직접 느낀 솔직한 후기
테니스를 시작한 후 몸에 생긴 변화(체력·체중·생활습관)|3년 동안 직접 느낀 솔직한 후기

 

처음 1년은 열심히 쳤지만 살은 생각보다 빠지지 않았습니다

테니스를 시작하고 가장 열심히 운동했던 시기는 아마 첫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다는 설렘도 있었고, 실력이 조금씩 늘어가는 재미도 있어서 레슨도 빠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평일에는 주 2회 레슨을 받고, 주말에는 야외 복식 게임에도 자주 나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 정도 운동하면 살이 꽤 빠지겠지?'라는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테니스는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습니다.

공 하나를 따라 좌우로 계속 움직이고, 짧은 거리지만 전력 질주를 반복합니다. 레슨 20분만 받아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질 정도였고, 주말에 2~3시간 야외 게임을 하고 나면 다리가 묵직할 정도로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체중도 줄어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운동보다 더 열심히 했던 건... 끝나고 먹는 밥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유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운동은 열심히 했지만 운동이 끝난 뒤의 식사도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입니다.

주말 야외 게임이 끝나면 클럽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러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운동을 하고 나면 배가 정말 많이 고프다 보니 밥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아서 이것저것 먹게 되더라고요.

가끔은 저녁까지 함께 먹고, 시원한 맥주 한잔이나 술자리로 이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운동을 했다는 생각에 '오늘은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동량은 많았지만 체중은 기대했던 만큼 변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뛰는데 왜 살이 안 빠지지?'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운동으로 소비한 칼로리만큼 다시 채워 넣고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몸은 분명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체중계 숫자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몸이 느끼는 변화는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체력이었습니다.

처음 레슨을 받을 때는 20분만 지나도 숨이 턱까지 차올랐고, 랠리를 조금만 이어가도 다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코치님이 풋워크를 강조하실 때는 발이 마음처럼 따라가지 않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같은 강도의 레슨을 받아도 숨이 덜 차기 시작했고, 야외 게임에서도 예전보다 오래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한 게임만 끝나도 벤치에 앉아 쉬고 싶었는데, 지금은 짧게 물만 마시고 다음 게임을 준비할 정도로 회복도 빨라졌습니다.

또 하나 느낀 변화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점입니다.

테니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말이면 집에서 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활동적인 생활이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비록 체중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몸이 전보다 훨씬 가볍게 움직인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누군가 "테니스 하면 살 빠져요?"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 같습니다.

"운동은 정말 많이 되지만, 운동 끝나고 무엇을 먹느냐도 정말 중요합니다."

저처럼 운동 후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모임까지 함께했다면 체중 변화는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력과 활동량은 분명히 달라지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결혼 준비 기간, 테니스는 줄었지만 식단과 러닝으로 체중은 줄었습니다

테니스를 시작한 이후 가장 운동 패턴이 크게 바뀌었던 시기는 결혼 준비를 하던 약 1년 정도였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주말에는 웨딩홀 상담이나 스튜디오 촬영, 예복과 한복, 신혼집 준비 등으로 하루가 금방 지나갔고, 평일에도 퇴근 후에는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테니스 레슨을 가는 횟수도 줄었고, 주말 야외 게임에 참석하는 날도 예전보다 훨씬 적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운동을 못 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지겠는데?'라는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체중은 오히려 조금씩 줄기 시작했습니다.

 

테니스보다 식단 관리가 체중에는 더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웨딩 촬영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식단도 이전보다 조금 신경 쓰게 되었습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야식을 줄이고, 평소보다 조금 더 균형 있게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여기에 러닝도 함께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30~40분 정도 가볍게 뛰거나 빠르게 걷는 날이 많았고, 시간이 없는 날에는 짧게라도 몸을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신기했던 점은 테니스를 열심히 다닐 때보다 오히려 체중은 더 잘 줄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테니스는 이렇게 많이 뛰는데도 살이 안 빠졌는데, 왜 지금은 빠질까?'

지금 생각해 보면 답은 단순했습니다.

테니스를 가장 열심히 하던 시기에는 운동 후 클럽 사람들과 식사도 자주 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습니다.

반면 결혼 준비 기간에는 운동량은 줄었지만 식단을 꾸준히 관리했고, 러닝도 함께 병행하면서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가 줄어든 것이 체중 변화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하면서 체중 감량은 운동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가벼워졌는데 '힘'은 부족했습니다

체중이 줄어들면서 처음에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몸도 조금 가벼워진 것 같고, 옷도 이전보다 잘 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테니스를 치러 나갔을 때 조금 의외의 경험을 했습니다.

분명 몸무게는 줄었는데 예전처럼 공을 따라 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몇 게임만 뛰어도 숨이 더 빨리 차는 느낌이 들었고, 랠리가 길어지면 다리가 금방 무거워졌습니다.

특히 서브를 넣거나 강하게 스트로크를 칠 때도 예전보다 힘이 덜 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체중이 줄었다고 해서 체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요.

러닝은 심폐지구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테니스 특유의 방향 전환과 순간적인 폭발력, 스텝을 반복하는 움직임은 역시 직접 테니스를 쳐야 유지되는 것 같았습니다.

운동마다 사용하는 근육과 움직임이 다르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한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것은 '균형'이었습니다

결혼 준비가 끝난 뒤 다시 꾸준히 테니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한 가지 운동만 하는 것보다 균형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테니스만 열심히 치고 식습관을 신경 쓰지 않으면 체중 변화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단과 러닝만 하고 테니스를 쉬면 체중은 줄더라도 코트에서 필요한 체력과 감각은 조금씩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직접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해 보니,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방법은 적당히 먹고, 꾸준히 테니스를 치고, 여유가 있을 때 러닝까지 함께하는 생활이었습니다.

물론 매주 완벽하게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회사도 다니고, 약속도 있고, 가끔은 집에서 쉬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목표를 세우기보다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지난 3년 동안 가장 크게 배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체중계 숫자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코트에서 조금 더 오래 뛰고, 즐겁게 게임을 마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더 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고 나니 운동이 의무가 아니라 정말 오래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체중보다 '계속 하고 싶은 운동'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3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결혼 준비로 쉬었던 기간도 있었고, 회사 일 때문에 레슨을 자주 못 나간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시간을 내서 코트에 나가고 있는 것을 보면, 저에게 테니스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취미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평일+주말에는 주 2회 레슨, 주말에는 시간이 맞으면 2~3시간 정도 야외 복식 게임을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아침에 일어나서 정말 나가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평일 내내 회사에 다니다 보면 피곤하기도 하고, 주말에는 늦잠도 자고 싶고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더 클 때도 있습니다.

특히 야외 테니스는 이동 시간까지 생각하면 반나절은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이번 주는 그냥 쉴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막상 코트에 도착해서 몸을 풀고 게임을 시작하면 그런 생각은 금방 사라집니다.

공 하나를 따라 뛰고, 좋은 랠리가 이어지고, 한 포인트를 따냈을 때의 즐거움은 집에서 쉬는 것과는 또 다른 만족감을 줍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만큼은 훨씬 가벼워진 것을 자주 느낍니다.

그래서 요즘은 '운동을 해야 해서 간다'기보다는 '가면 기분이 좋아질 걸 아니까 나간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테니스를 못 치면 몸이 근질근질한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주말이면 침대에서 늦잠을 자거나 집에서 쉬는 것이 가장 좋은 휴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테니스를 꾸준히 하면서 주말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이상하게 주말에 테니스를 못 치면 몸이 근질근질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피곤해서 쉬는 날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몇 주 연속으로 코트에 나가지 못하면 괜히 아쉽고,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남습니다.

예전에는 운동을 억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몸이 먼저 움직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는 체중계 숫자로는 알 수 없는 변화였습니다.

운동이 습관이 되고,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달라졌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피곤하면 그냥 집에서 쉬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습니다.

물론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테니스를 시작한 이후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코트에서 한두 시간 땀을 흘리고 나면 머릿속에 있던 복잡한 생각들이 많이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되고, 운동이 끝난 뒤에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집니다.

특히 좋은 샷이 나왔을 때의 성취감이나, 팀원들과 웃으면서 게임을 하는 시간은 한 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잊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이 바쁘고 피곤할수록 오히려 한 번씩 코트에 나가 몸을 움직이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좋은 리프레시 방법이 되었습니다.

 

 

 

마무리

누군가는 테니스를 시작하면 살이 많이 빠질 거라고 기대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런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년을 돌아보면, 제게 가장 큰 변화는 체중이 아니라 생활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1년은 운동도 열심히 했지만 운동 후 클럽 사람들과 맛있는 식사와 술자리를 자주 가져 체중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결혼 준비 기간에는 테니스를 자주 치지는 못했지만 식단 관리와 러닝을 병행하면서 체중은 줄었습니다. 대신 코트에서 뛰어보니 예전보다 힘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을 모두 해보니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은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먹고, 꾸준히 테니스를 즐기는 생활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체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오래 움직일 수 있는 체력이 생겼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먼저 아쉬워하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주말이 되면 코트에서 사람들과 함께 웃고 뛰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물론 집에서 쉬고 싶은 날도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나가서 게임을 하고 돌아오면 항상 '오늘 나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을 의무처럼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면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취미를 찾았다는 것.

저에게는 그것이 지난 3년 동안 테니스를 하며 얻은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혹시 운동을 시작하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단순히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는 운동보다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에게는 그 운동이 테니스였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즐기고 싶은 취미가 될 것 같습니다.